SELF

싱어송라이터 제희(JHee) 의 첫 EP ‘SELF’는, 한 사람의 시간이 서로를 향해 말을 거는 순간들을 담고 있다.
어둠 속에 주저앉아 있던 과거의 나, 그 옆에서 조용히 손을 잡아주던 지금의 너, 그리고 언젠가 더 밝은 자리에서 다시 돌아와 말을 건네는 미래의 나까지.
세 곡은 서로 다른 시점의 목소리들이 이어 붙여진 하나의 이야기다.

특히 타이틀곡 「더 빛」 은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내가 서로를 향해 건네는 대화로 구성되어,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에게 “너는 그때도 괜찮았고,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었어”라고 말해주는 곡이다.
인트로 「이유」 는 첫 걸음을 떼기 전의 불안과, 그럼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‘고마운 이유들’을 담고 있고,
엔딩곡 「햇살 속 우리 (Shine Up)」 가 그 여정의 결실을 노래하며, 앨범은 한 사람의 시간을 통째로 껴안는 작은 성장 드라마가 된다.

포크·발라드 기반의 섬세한 멜로디 위에 스트링과 밴드 사운드를 더해, 조용한 고백에서
찬란한 엔딩까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완성된 이 EP는, 더 멀리 빛나야 한다는 부담보다는,
이미 여기까지 온 나를 인정하고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첫 번째 기록이다.



TRACK 01 「이유」 (Intro 수록곡)
1번 트랙 **「이유」**는 완전히 지쳐 주저앉아 있던 나에게, 한 번씩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었던 여러 사람들을 떠올리며 쓴 감사의 고백이다.
세상이 캄캄해지고, 제자리에서 일어날 힘조차 없던 순간마다 “괜찮아” 하며 옆에 앉아주던 사람, 아무 말 없이 손을 꼭 잡아주던 사람,
그냥 웃으면서 나를 다시 밖으로 끌고 나가주던 사람들. 그때는 그 마음을 다 알지 못했지만,
지금의 내가 돌아보면 그 모든 손길들이 결국 “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”가 되어 있었다.
이유」 속 ‘너’는 한 사람이 아니라, 그때그때 나를 붙들어 준 수많은 얼굴들이 겹쳐진 존재다.
완전히 무너지지 않고, 다시 일어나서 노래할 수 있게 해준 원인들, 이유들.
그래서 이 곡은 시간으로 치면 가장 뒤편의 기억이지만, 동시에 타이틀곡 「더 빛」과 엔딩곡 「햇살 속 우리 (Shine Up)」까지 이어지는
모든 여정의 감정적인 출발점이 된다. “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”라는 마음을, 가장 먼저 꺼내놓는 인트로 트랙이다.

• Lyrics by 제희(JHee)
Composed by 제희(JHee)
Arranged by 제희(JHee)
Recording by @Monoconic studio
Mixing&Mastering by @Monoconic studio

TRACK 02 「더 빛」 (Title)
「더 빛」은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내가 서로를 향해 대화하는 곡이다.
1절에서는 기적은 내 편이 아니라고 믿던 과거이자 현재의 내가, 여전히 제자리에서 불안해 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.
“나는 왜 여기에서만 맴도는 것 같을까?”라는 감정, 스스로를 쉽게 믿지 못하던 시간이 담겨 있다.
2절에서는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 본 미래이자 또 다른 현재의 내가 등장해, 그때의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.
“그때의 너도 이미 충분히 잘 버티고 있었고, 그 모습 그대로도 괜찮았어.”
화려한 성공이나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고 해도, 그저 하루를 버티고 숨 쉬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빛을 향해 가고 있었다는 사실을,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조용히 들려준다.
프리코러스와 후렴에서 두 시점의 내가 마주 서는 순간, 이 곡이 말하는 ‘빛’은 더 높은 곳을 향한 경쟁이나 성취가 아니라, 그때의 나를 탓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해 주기 시작한 마음이라는 것이 드러난다.
스트링과 드럼이 점점 커지지만, 그것은 “더 올라가야 한다”는 압박이 아니라, “이제야 나를 조금 이해하게 된 것 같다”는 안도에 가깝다.
과거의 나와 미래의 내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결국 하나의 ‘나’로 다시 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, EP 『SELF』의 중심이 되는 타이틀곡이다.

• Lyrics by 제희(JHee)
Composed by 제희(JHee)
Arranged by 제희(JHee)
String by 강민훈 @AimStrings
Drum by 조세희, 오재강 @AimStrings
Recording by @Monoconic studio
Mixing&Mastering by @Monoconic studio

TRACK 03 「햇살 속 우리 (Shine Up)」 (Ending 수록곡)
3번 트랙 **「햇살 속 우리 (Shine Up)」**는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가 결국 한 자리에 서 있는 시간, 이 EP가 조용히 꿈꾸어 온 장면이 현실이 된 순간을 그린다.
캄캄한 방 구석에서 시작했던 이야기는, 이제 맑은 하늘 아래를 함께 달려가는 “우리”의 모습으로 이어진다.
파란 꿈을 꾸며 노래하는 우리, 태양 아래 함께라면 모든 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, 지금 이 순간만큼은 마음껏 웃어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.
타이틀곡 「더 빛」에서 서로에게 말을 건네던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는, 이 곡에서는 같은 속도로 뛰고 같은 햇살을 받는 ‘함께 가는 나와 너’가 된다.
팝적인 후렴과 *“Shine on, shine up”*이라는 훅은,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시간,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를 밝고 경쾌하게 선언한다.
어둠 속에서 내민 작은 손으로부터 시작된 SELF의 여정이, 결국 햇살 한가운데 서 있는 조금 더 단단해진 ‘우리의 지금’에 도착하는 장면이 바로 「햇살 속 우리 (Shine Up)」이다

• Lyrics by 제희(JHee)
Composed by 제희(JHee)
Arranged by 제희(JHee), (NU:M Label)
Background vocal by 윤서안
Recording by @Monoconic studio
Mixing&Mastering by @Monoconic studio

TRACK 04 「더 빛 (Inst.)」
타이틀곡 「더 빛」의 인스트루멘털 트랙으로, 보컬 없이 선율과 편곡만으로 곡의 분위기와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.
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가 나누는 대화의 여운을, 말 대신 사운드로 담아낸 버전이다.

• Composed by 제희(JHee)
Arranged by 제희(JHee)
Recording by @Monoconic studio
Mixing&Mastering by @Monoconic studio


[Credit]
• Produced by 제희(JHee)
Lyrics by 제희(JHee)
Composed by 제희(JHee)
Arranged by 제희(JHee)
Recorded by Alpacaman @MonoConic
Mixed by Alpacaman @MonoConic
Masterd by Alpacaman @MonoConic
Vocal Director by 윤서안
Photography by @김가영스튜디오
Artwork by @HAEI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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